제67주년 제헌절 경축식 국회서 거행···정의화 “남북 국회의장 회담 개최하자”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67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다.

경축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장단, 前국회의장, 여당과 야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의장은 경축사에서 “광복 70주년의 참다운 뜻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측에 ‘남북 국회의장 회담’ 개최를 공식 제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일정과 장소는 북측의 의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며 회담이 성사되길 강력하게 희망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우리 선조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선대가 물려주신 터전 위에 화합과 통합의 가치를 꽃피우는 선진국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국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장은 개헌논의를 시작해야 하고, 선거제도도 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개헌이 이루어지는 것은 20대 국회 이후가 되더라도 개헌에 대한 논의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때를 놓치면 창조적 변화와 개혁의 적기를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국회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사회적 합의와 생산적 타협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 지역패권주의와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혁파해야 한다”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힘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