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강원도 춘천 소재의 공군부대에서 일어난 지대공미사일 천궁 오발은 공군의 정비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발당 15억원인 천궁의 오발에 대해 천궁유도탄 발사대 기능을 점검하던 중 정비요원들이 케이블을 분리, 연결 절차를 지키지 않아 비정상적으로 발사된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정비작업시 유도탄에 연결된 노란색 작전용 케이블을 분리한 뒤 흰색 케이블로 갈아끼워야 하나, 당시 정비요원들은 이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까닭에 작전용 케이블이 유도탄에 연결돼 있는 줄 모르고 컴퓨터에 발사신호를 입력한 것.

공군은 천궁 무기체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는 한편, 정비요원들을 중징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