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이 28일 오후 10시41분 93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1926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김복동은 어린 소녀였던 1940년대 초반 일본군에 끌려가 성노예로 끌려갔다.

1990년대 초반 일본군 위안부 성노예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 자신 역시 성노예 피해자였음을 밝힌 김복동은 이후 연합국 인원위원회에서 피해 증언을 하는 등 인권운동가의 길을 걸으며 일본의 사죄를 줄곧 요구했다.

그러나 김복동은 끝내 일본의 사죄를 받고 못하고 암으로 눈을 감았다.

대통령 문재인은 29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김복동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리고 방문록에서는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십시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