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수면매립지임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취지와 달리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들이겠다고 요구,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실상 공사가 중단됐었던 부산 중구 롯데타운.

이런 상황에서 롯데측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해왔던 부산시가 롯데와 합의점을 찾았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측은 주거시설을 뺀 높이 380m, 연면적 8만6천54㎡의 롯데타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타워 건립에는 총 4천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세부설계와 인허가 과정을 거쳐 금년 10월쯤에 착공해 2022년 완공될 것이라고 한다.

이 타워는 고층부와 중층부, 저층부로 나뉘며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수목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층부에는 부산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 등 공공시설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롯데측은 이 타워로 9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천9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장 오거돈은 “오직 시민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경계를 넘어 통크게 결단한 롯데타워 건립 결정은 민선 7기의 대표적 성공사례이자 부산시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