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손혜원이 목포 만호동 일대 등과 관련해 부적절한 의혹이 있다고 SBS가 송출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난 21일, 목포 만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SBS보도사태에 대한 만호동 주민들의 입장”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민회는 이 성명서를 통해 “과연 이 곳이 언론이 말하는 투기를 할 만한 곳인가? 지금도 썰렁한 이곳을 직접 본 사람들이 하는 말인가? 상식적인 사람들이라면 스스로 자기가 한 말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이제까지 힘들게 자리를 지키고 있지 않았다면 이곳의 근대역사문화 공간 선정도 없었을 것”이라며 “대다수가 버려진 곳이라고 생각할 때 이 동네의 살길을 찾고자 함께 고민하던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소위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난도질당하는 현상을 참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차원에서 추진하는 근대문화자원추진사업을 적극 환영한다 ▲SBS를 포함한 모든 언론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의 철회를 요구한다 ▲목포 구도심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며, 이후로도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 참여와 감시를 한다 ▲목포시민을 분열시키는 어떤 외부세력의 개입도 단호히 거부한다 ▲목포 구도심 살리기 운동본부를 결성하여 지역과 주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이 수립되도록 노력한다. 라는 5개의 입장을 함께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