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가 광복절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일까지 특별공개된다.

데니 태극기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유에스인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에서 따 온 준말이다.

데니는 청나라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되었으나,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고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

일련의 이유 등으로 데니는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에서 파면당하는데,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가로 263cm, 세로 180cm의 대형 태극기를 하사했다.

이 태극기는 데니의 가족이 보관하다가 1981년 데니의 후손이 우리에게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