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 공무원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한국인 10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1일과 2일 우리 외교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148명이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유적지 역사문화탐방(6월29일~7월3일, 4박5일 일정)’ 현장학습중,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단둥으로 이동하던 6대 차량중 1대가 중국 현지시간으로 1일 15시30분쯤 교량에서 약 15m 아래에 있는 하천에 추락했다.

이 차량에는 한국인 연수생 24명과 연수원 직원 1명, 한국인 가이드 1명, 중국인 2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가 나자, 해당 버스 탑승객들은 지안에 위치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한국인 10명이 사망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사망자 10명중 9명은 지방직 5급 공무원이며, 1명은 한국인 가이드로 파악됐다. 더불어 운전을 맡았던 중국인 1명도 사망해 총 11명이 숨을 거뒀다.

또한 나머지 15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이들중 6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즉시 사고대책반을 꾸리는 한편,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상황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