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피볼락(우럭) 박사’로 통하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전략양식연구소 양식관리과장인 명정인 박사가 조피볼락 대량 인공종묘배양기술 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 2015년도판에 등재됐다고 국립수산과학원이 24일 밝혔다.

명 박사는 지난 1988~1989년 수과원(당시 국립수산진흥원 부안수산종묘배양장)에서 조피볼락의 인공종묘생산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대량 인공종묘생산을 위한 자어기 먹이공급과 사육밀도 관리, 어미관리 등 핵심 기술이 그의 작품이다. 그 성과를 26년이 지난 지금에서 인정받게 된 것.

이후에도 명 박사는 조피볼락 종묘생산기술과 양식기술의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조피볼락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기술을 전수, 조피볼락 양식산업화에 기여를 했다.

현재 조피볼락 양식생산량은 지난 2014년 기준 약 2만5천톤으로, 우리나라 해산어류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4만2천톤의 넙치(광어)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수과원 양식관리과장 명정인 박사는 “수산양식분야의 연구자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와 국민들이 즐겨찾는 수산품종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