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빈민 ‘쪽방촌’ 거주자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기업이 손을 잡는다.

행정자치부는 쪽방상담소와 쪽방촌 후원기업이 설치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민·관·기업 정보교류 협력 연계망인 ‘쪽방촌 지원 협의회’를 정부서울청사에서 23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지난 3월 쪽방상담소장과 기업인 간단회 결과 쪽방촌 지원에도 ‘소통과 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구성됐다.

당시 쪽방상담소측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한 일이 생겨도 후원기업을 만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업측은 사회공헌활동을 하려도 해도 해당 기업에 적합한 활동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인천쪽방상담소가 제안한 ‘동절기 보일러 수리·교체 및 난방용품 지원 사업’ 등 5개 사업에 대한 제안 설명과 기업의 지원방안이 논의됐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협의회에서 “쪽방촌 외에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대상 사업을 발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늘리겠다”며 “기업들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회통합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성렬 실장을 비롯해 전국쪽방상담소협의회 소속 쪽방상담소장 10명, 왕태욱 신한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부행장, 김용학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장, 이선주 KT CSV센터장, 현대엔지니어링 및 NH투자증권 사회공헌분야 임직원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