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이상한 ‘부가가치세 제외’ 요금표기법이 연내 바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고객들이 실제 지불하는 요금을 정확하게 알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과 유료방송 요금의 표시방식이 개선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통신사업자와 이동통신 재판매사업자(MVNO),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해당 업체들은 요금 안내시 부가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요금’으로 표시해야 한다.

그간, 특히 이동통신요금의 이런 표기법 때문에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빈번해 꾸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일례로 ‘XX데이터29’라는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이 2만9천원대인 것 같이 보이지만, 부가세를 포함시키면 실제 금액은 3만2천원대로 급상승.

이번 개선에 따라 기존 요금제 명칭과 표기법은 물론, 향후 출시될 요금제에서도 부가세 제외라는 묘한 표기법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