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옥시로부터 연구의뢰를 받은 교수와 연구팀의 징계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대학교에 전달했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은 3일 서울대와 호서대를 방문해 “연구용역을 수행했다면 학자적 양심과 대학의 책임에 근거해 제대로 된 용역을 수행했어야 함에도, 결과적으로 기업의 편에 섰다”며 관련 교수와 연구팀의 징계를 요구했다.

또한 가피모는 “기업으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은 교수와 연구팀이 정당하게 과제를 수행하도록 관리감독하지 않은 책임에 대해 대학 측은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대학내 윤리규정을 마련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옥시는 지난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인 폐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서울대 아무개교수 연구팀에 실험을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