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아산탕전신도시 시범지역에 단지나 건축물이 아닌 도시 단위로는 처음으로 분산형 빗물관리 체계를 지난달 30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도시개발은 빗물을 빠르게 집수하고 배수하는 중앙집중형 빗물관리에 중점을 뒀으나, 아산탄정신도시는 빗물을 발생원에서 머금고 가두는 분산형 빗물관리방식을 도입했다.

이 방식은 불투수면 감소를 통해 빗물의 표면유출을 줄이고 빗물의 토양침투를 증대, 물 순환을 개선하고 오염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침투도랑과 측구형 침투시설, 식생수로, 빗물 저류조, 투수성 블록 등 분산형 빗물관리시설을 통해 빗물을 발생원에서 침투·저류하고, 저류된 빗물은 조경용수와 청소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이용토록 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 방식을 도입함으로 유출량 감소에 따른 방재효과와 저류량 증가에 따른 대체 수자원 확보, 발생원 침투로 인한 오염저감 및 하천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토부는 아산탕전신도시에 시범적으로 도입된 분산형 빗물관리체계를 1년간 모니터링하고 효과를 분석, 향후 그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