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달초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풍란’ 500개체를 한려해상국립공원내 무인도에 복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2년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서 처음으로 풍란 자생지가 발견됨에 따라 자생지 보전 및 복원을 위해 풍란 종자를 취해 증식해왔다.

그 결과 공단 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는 풍란 3천개체 자체증식에 성공,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풍란이 우리나라 고유종임을 확인했다. 이들 중 500개체를 원래 자생지였던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복원한 것.

풍란은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노끈 모양의 굵은 뿌리가 바위나 나무 표면에 붙어서 자란다. 남해안 일대와 제주도에 분포하며 ‘꼬리난초’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