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 일간지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前대표가 22일 서울 어느 곳에서 총선승리 축하를 겸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당내현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문 전대표가 ‘김 대표 합의추대론’에 대해 “내가 대표선출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하기가 어렵다···경선을 하실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 김 대표는 “내가 합의추대를 말한 적이 없다···당권에 별로 관심이 없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점 등이 실렸다.

이 보도와 관련해 유시민 前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자 JTBC 썰전에서 문 전대표와 김 대표의 만남을 추적, 그 경위를 털어놨다.

유 전장관에 따르면 김 대표가 문 전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만남을 제안,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한 자리에는 “배석자가 없었다”고.

즉, 두 사람이 만나 자리에는 말 그대로 두 사람 뿐이었으며 “그 자리에서 오고간 이야기는 이 두 분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고 유 전장관은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다음날 바로 일간지에 실렸다는 것은, 모임이 끝나자마자 두 사람의 대화가 해당 일간지에 흘러갔다는 것”이라는 유 전장관.

그리고 유 전장관은 추적의 결론을 이렇게 내렸다.

“문 전대표와 김 대표 중 해당 일간지와 거래선을 잡고 있는 쪽은 누구겠나? 제가 추측하기에는 문 대표 쪽은 해당 일간지에 거래선이 없다. 결국 김 대표 측에서 흘러나간 것”

한편 이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던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가 청진기 대고 들은 것 아니냐?”라고 하자, 유 전장관은 “그렇게 양식 없는 신문아니다”라고 타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