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 배성우氏가 27일 방송된 MBC 연예오락물 라디오스타에서 남동생이 자신을 ‘언니’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성우씨는 “언니라는 단어는 원래 동성의 손위 형제를 의미하며, 형(兄)과는 달리 순우리말”이라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러나 김구라氏는 퉁명스러운 기색을 보이며 “그렇게 유난 떨건 없잖아요”라고 응수, 배성우씨는 “유난이 아니고요, 굳이 밖에서 ‘언니가 맞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고, 어머니께서 한글을 많이 사랑하세요”라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르침 등 영향이 있었음을 다시 한번 더 차분하게 설명했다.

익히 세간에 알려진 바와 같이 배성우씨의 남동생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이며, 이들을 낳은 어머니의 아버지는 일제시대 三一운동을 주도한 인물중 한 명인 故신영호 선생이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배씨 형제의 외할아버지인 신 선생은 청주에서 독립만세시위를 벌이자고 제의, 독립선언문과 경고문 등을 제작하고 인쇄하는 등 거사를 준비하다가 일경에 붙잡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