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북한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있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氏를 25일 밤 취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지모토씨는 최근 북한을 방문, 이에 마이니치는 그와 접촉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날 보도한 것.

마이니치의 이 보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후지모토씨는 지난 12일 북한 평양에 도착, 이날 저녁 김정은을 비롯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과 약 3시간 가량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김정은은 후지모토씨에게 북한에 대한 일본의 현시각에 대해 물었고,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김정은은 고려호텔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후지모토씨를 만나기 위해 벤츠 자동차를 타고 갔다.

▲후지모토씨는 김정은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방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마이니치는 김정은이 이런 발언을 했다고 후지모토씨가 전했다고 보도했다.

“전쟁할 생각은 없다. 외교당국자는 미국과의 접근을 위해 무리한 난제를 들이댄다. 울컥해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후지모토씨는 지난 1989년부터 약 13년간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로 근무, 김정은과는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일본으로 귀국한 후지모토씨는 앞서 2012년에도 김정은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