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울산 율리 영축사지에서 청동향로와 청동시루, 청동완 등 고려시대 청동유물이 출토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습된 청동유물은 동탑 부재의 정밀실측을 위해 무너져 있던 석탑 부재들을 옮기고 상층의 부식토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고려시대 청동향로는 현재 몇몇 알려진 사례가 있으나, 특히 이번에 발견된 영축사지 청동향로는 출토지가 명확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장식이 화려해 그 가치가 클 것으로 문화재청은 내다봤다.

이번 조사결과는 고려전기 영축사의 상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이자, 당시 울산지역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