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04년 당시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시절, 부산이 부인을 구타하는 폭행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라고 한 가운데 ‘부산여자들이 기가 드세서 그런 이유도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부분에 대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9일 인사청문회에서 털어놨다.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황 후보자를 향해 “부산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분···”라며 지난 2004년 발언을 언급, ” 매우 부적절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러나 그 당시 이야기 앞뒤를 살펴보면 ‘가정폭력의 원인이 술에 있다. 술을 마시고 가정폭력이 일어난다’ 이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덧붙으면서 이런 불필요한 말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불필요한 말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됐음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