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및 포인트, 캐시백 등 멤버십 서비스 운영이 기업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고객보상서비스를 제공하는 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멤버십서비스 활용 실태와 향후 전망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상 기업 81.6%가 ‘기존고객의 재구매 유도 및 신규고객 유치로 매출이 확대됐다’고 답변했다.

또한 56.3%는 ‘불황기일수록 멤버십 서비스의 판촉효과가 더 커진다’고 응답, ‘구매력 감소로 인해 효과가 줄어든다’는 전체의 11.4%로 나타났다.

반면, ‘고객DB 확보, 브랜드인지도 상승으로 홍보비용을 절감했다’는 기업은 10.4%였고, ‘연계상품 판매와 판로확대로 수익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7.5%로 집계됐다. 15.6%는 개인정보 수집제한으로 멤버십 마케팅을 하는데 있어 애로사항이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적립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사용해 소비하려는 알뜰족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업들도 한 때 고객들이 멤버십 서비스를 덜 쓰는 게 이득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기존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점점 더 인식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정부는 작년 8월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하면서 주민번호를 비롯한 개인식별정보의 수집을 금지한 바 있다”며 “스미싱이나 피싱 등 개인정보의 불법 악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예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객정보를 활용한 멤버십 마케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