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前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의 표창원 前경찰대 교수와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세 번째 영입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이 전 수석대표를 소개했다. 문 대표는 이 전 수석대표에 대해 “외교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당이 상대적으로 외교분야의 인재가 빈약했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에서 외교학을 공부한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9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을 지냈고 2003년에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2005년에는 주독일대사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입당사에서 “한반도 통일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한국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약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현실정치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로서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과 외교협상의 경험, 주독한국대사로서 통일독일에 대한 성찰과 연구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통일외교정책 대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