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오리진’ 등 유명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업체 웹젠의 김병관 이사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장은 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가 함께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입당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는 김 의장은 “문재인 대표로부터 영입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20년 가까이 정치와 무관하게 기업에 몸담았던 사람에게 왜 영입제안을 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는 김 의장은 입당사에서 청년실업 문제와 기업에 대해 특히 할애했다.

김 의장은 “흙수저와 헬조선을 한탄하는 청년에게 “노오력해보았나”를 물어선 안된다. 염치없는 말”이라며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으로는 청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벤처창업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중소기업을 넘어서 건전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고, 대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게 정치가 해야 될 일”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김 의장은 ‘다스베이더’나 ‘카일로 렌’처럼 “어둠의 포스”에 굴복한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에 정치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언, “저는 거기에 물들지 않고 혁신을 물들이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김 의장은 솔루션홀딩스 공동창업,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문 대표는 “벤처의 신화인 김 의장을 영입했다”며 “표창원 전 교수가 정의를 상징한다면, 김 의장은 혁신을 상징한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