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동갑내기 이대호·오승환 선수가 같은 날 나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 선수는 29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리그 교류전) 홈경기 5번 지명타자로 출전,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1회말 2-0으로 소프트뱅크가 앞선 가운데 2사 무주자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 선수는 상대팀 선발 오가와 선수를 상대, 직구로 돌진하는 초구를 경쾌하게 받아쳐 구장 중간 담을 넘겼다. 이 경기 이 선수의 최종기록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었으며, 팀은 7-4로 이겼다.

오승환 선수가 속한 한신 타이거스는 이날 사이타마 세이부돔을 방문,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를 가졌다.

오 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노아웃 상황에서 마무리로 등판, 타자 3명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으며 팀 승리를 견인한 가운데 자신도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