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정책 전반을 총괄해 온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비서는 교통사고로 29일 오전 6시 15분에 사망했다. 향년 73세.

김 비서의 장례식은 69명으로 구성된 국가장의위원회 아래 국장으로 치뤄진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국 정부는 김 비서의 사망과 관련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로 조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뉴스는 통일부 당국자가 30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홍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발송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측에 조문단 파견 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KBS뉴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