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김해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이 1천200만명을 돌파한다.

김해공항의 2015년 총 여객실적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8.72%)을 고려할 때, 1천100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망치보다 100만명 가까이 이용객이 증가, 지난해 개항후 최초로 1천만명 여객 돌파에 이어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김해공항의 국내외선 모두 여객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자료에 따르면 금년 1~11월까지 여객 증가율은 전년대비 16.6%(국내선 13.4%, 국제선 20.2%)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여객증가율 8.72%(국내선 4.36%, 국제선 16.2%)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류할증료 인하로 인한 이용객 증가, 그리고 늘어난 승객을 유치하기 위한 신규 항공사의 김해공항 진출 및 기존 항공사의 운항편 증가가 그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금년에만 4~5개 신규 노선이 개설됐다. 여기에 진에어, 이스타항공, 대만 V에어 등 저가항공사들의 김해공항 진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김해공항의 포화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일부 항공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발표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르면 2020년에 국내외선 포함 총여객 1천만명 수준이 될 것이며, 2027년쯤에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해공항은 작년에 이미 이용객 천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발표된 ‘영남지역 항공수요 조사연구’에서는 2020년쯤 1천500만명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2023년이 포화시기일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현재 김해공항의 증가세를 고려한다면 2020년에 1천9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상태다.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슬롯 용량 및 여객터미널 부족에도 불구하고 김해공항은 여객성장세가 급증함에 따라 공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함이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입지타당서조사가 진행중인 신공항은 더 이상 자체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며 “공항 이용객들이 운항시간제한이나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신공항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