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이 16일 미국 UN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일본 교도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방북에 대해 “북한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서로 편리한 날짜를 가능한 한 빨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교도통신은 반 총장이 한국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 질문에 “내년 마지막 날까지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하겠다”며 절제된 코멘트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월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북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돌연 취소시킨 바 있다. 당시 반 총장은 “철회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