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에서 16일(현지시)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이 최종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지난 7월 201개 품목 합의 이후 품목별 관세철폐기간 논의를 거쳐 협상을 공식 종결한 것이다.

지난 1996년 ITA에서는 컴퓨터, 휴대전화 등 203개 주요 IT제품이 무세화.

이번 확대협상을 통해 전기기기, 의료기기, 계측기기, 음향기기 등이 추가됐고, 소재, 부품, 장비 등 연관제품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이번 협상타결로 세계 IT시장이 추가적으로 무세화됨에 따라 우리 수출시장 확대 및 IT제품의 전반적 가쟁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ITA 확대협상 참가국들은 국내 절차 완료를 전제로 내년 7월 1일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며, 한국 정부는 협정 이행을 위해 비준 등을 거쳐 이에 발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