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前국회의장이 14일 별세했다. 원인은 호흡부전으로 알려졌으며, 향년 83세.

1932년 대구 출생인 이 전 국회의장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 국회의원 8선과 국회의장을 2번 지냈다.

이 전 국회의장 별세에 여야는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새누리당은 “의회주의자로, 평생 민주주의와 의회정치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의회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 전 국회의장의 별세소식은 더욱 애통하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바른 말 잘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고, ‘의장은 당직을 가질 수 없다’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개정하는 등 국회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 노력한 의회주의자”라며 “영면에 드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전 국회의장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영결식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