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11시에 탈당을 선언하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페이스북 등 웹채널에 “정말 정치가 싫어지는 날”이라고 남겼다.

문 대표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주저앉을까요?”라고 반문, 이어서 “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습니다”라며 현재의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코멘트를 붙였다.

더불어 문 대표는 지난 14세기 이후로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IS 파리 테러’ 등 위기의 순간마다 파리에서 터져나왔던 라틴어 문구 “Fluctuat nec mergitur(흔들릴지언정 침몰하지 않는다)”를 인용해 “아무리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총선승리에 이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