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대동단결선언문서’와 ‘대한국 야소교회 대표자 호소문’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고종황제 하사 족자’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대동단결선언문서는 신규식, 박용만, 조소앙 등 국외에서 활동한 국립운동가 14명이 통합적 독립운동조직을 결성하려는 취지로, 민족대회를 소집하기 위해 1917년 7월 국내외 민족운동가들에게 작성한 문서다.

‘대한국야소교회 대표자 호소문’은 1919년 5월 1일 손정도 목사 등 한국 기독교계 대표 11명이 ‘만국 예수 교우에게’라는 제목의 한국어 편지를 작성한 후 영문으로 번역한 호소문이다. 이 호소문은 당시 일제의 능욕과 악행이 계속되지 않도록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지지와 지원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종황제 하사 족자’는 19세기말 대한제국 고종황제 주치의였던 에비슨(Oliver R. Avison)에게 하사한 족자다. 에비슨은 1893년 8월말 서울에 도착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고종황제의 피부병을 치료한 인연으로 주치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