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흑인청년에게 16발을 발포해 사살시킨 백인경찰이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고 미국 언론은 24일(현지시)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났다. 백인경찰 제이슨 반 다이크(37)는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칼을 들고 경찰자 타이어를 긁는 등의 행동을 하며 도로를 거닐던 흑인청소년 라쿠안 맥도날드를 향해 발포했다.

이 흑인청년은 경찰의 발포로 이미 쓰러졌지만, 백인경찰은 이후 10발이 넘게 더 발포했다.

해당 내용의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자, 시카코 시민들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1급 살인죄로 기소된 것은 30년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