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5위의 해운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청사진을 그린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5시부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해운하기 좋은 도시’ 정책발표회와 해운/조선/금융산업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민간주도의 업무협약식을 가진다고 23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부산, 해운의 신시대를 준비하다’란 주제로 부산이 2030년 세계 5위 해운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정책을 설명하고, 참석한 업계 대표자들과 비전을 공유한다.

서 시장은 부산을 세계 해운정보 중심도시, 아시아 최고의 해운금융/법률도시, 동북아 핵심 모항도시, 해양산업클러스터 도시 구현 등 7가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0년까지 시비 450억원을 포함, 총 1조3천억원을 투입해 1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부산만의 차별화된 해운산업특화 육성정책을 통해 부산이 2030년 세계적 해운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발표회와 더불어 시는 한국선급과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민간주도의 해운/조선/금융산업간 협력체로 한국선주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학계 등 22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시와 한국선급은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가 정부와 산업계의 가교가 되고, 해운/조선/금융산업간 상생과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한국선급이 사무국을 운영하고 시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