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투수 손민한氏가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부산 출신인 손 선수는 고려대를 거쳐 지난 1997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 뛰어난 기량으로 ‘전국구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10년 넘게 롯데에서 활동한 손 선수는 2013년 NC다이노스로 자리를 옮겨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시즌 11승을 따내는 등 젊은 선수 이상의 실력으로 NC의 주축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손 선수는 “상황에 밀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모습으로 스스로 결정해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프로 데뷰이래 정규리그 통산 388경기에서 123승 88패 22세이브라는 좋은 성적표를 들고 졸업을 하게 된 손 선수는 10년만에 ‘최고령 10승 투수’라는 기록을 갈아치우는 대기록을 야구사에 남기기도 했다.

손 선수는 이후 NC의 일원으로 남아 유소년야구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