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참여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성 성희롱 의혹을 받자, 집필진에서 사퇴하겠다고 6일 밝혔다.
최 교수의 성희롱 의혹은 이날 한 언론사로부터 나왔다.
이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집필진 발표 직후인 4일, 최 교수는 자신의 집으로 취재차 방문한 여기자 등에게 성희롱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것.
이 언론사는 해당 기사에서 최 교수가 집 거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맥주와 와인, 보드카 등을 계속 마셨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로 한국여기자협회가 “최 교수가 여기자에게 심각한 성적수치심을 느끼도록 만든 상황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최 교수를 집필진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최 교수는 이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국정교과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교수는 자택 앞에서 이 같이 말하며 “술 마신 것은 기억이 나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이었다.
한편 최 교수는 이날 해당 언론사를 방문해 해당 여기자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