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위치한 캠핑장 태반이 안전기준 미달이라고 한다.

경기도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지난 5월 9일부터 24일까지 도내 캠핑장 위생 및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헸는데, 카라반/글램핑 시설 10개 이상인 중대형 캠핑장 79곳 중 78곳이 소화기나 연기감지기 따위의 안전설비를 갖추지 않는 등 안전기준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최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글램핑과 카라반 내에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비상손전등을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하지만 가평군 소재 A캠핑장의 경우 소화기와 경보감지기가 없는 등 안전설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감사 대상이 중대형 캠핑장임에도 안전기준 미달 사업장이 대부분인 것을 보면 소규모 영세 캠핑장은 더욱 열악할 것으로 우려된다”라며 “캠핑장 내 안전시설물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공무원들이 보다 경각심을 가지고 지도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캠핑장에 대해 시정명령 또는 과징금을 부과토록 처분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