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복산업 지속적 발전 목표 ‘종합대책’ 마련

전남도가 전복산업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분석, 생산·유통·가공 등 관련 제도 개선을 통해 지속발전이 가능한 양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복산업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전복산업은 생산기술 향상으로 많은 성장과 함께 전남의 대표적 양식산업으로 발전했지만, 급성장에 따른 수급 불안정, 비계통 출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전남도는 생산자 및 관련단체, 지자체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분야별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생산분야는 안정적인 수급 조절을 위해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와 전복종자생산자협회, 전남도, 시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공급량을 조절키로 했다.

또한 양식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빌딩식 융복합 육상양식 시설로 중간종묘까지 양성해 생산성을 높이고, 적정 밀도 입식 등 생산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통에서는 전복 생산량의 대부분이 산지 수집상을 통한 비계통 출하가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 시장가격 교섭력이 떨어지는 생산자 보호를 위해 수협과 협력해 계통출하를 확대하고 ‘유통조절위원회’를 구성해 품질 규제 및 생산출하량을 조절할 예정이다.

가공분야에서는 생산자와 가공업체간 원물 수습 장기계약체결 등을 통해 가공 물량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가공시설 현대화로 다양한 제품 생산 능력 및 대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신제품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산학연 협력체제도 구축키로 했다.

도는 “이번 대책은 생산량 조정과 유통 개선을 통해 전복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목표로 했다”며 “앞으로 전복 관련 종사자가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토록 관련 제도 개선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