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그룹가수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氏와 안소희氏가 팀을 떠난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다”고 20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선예씨는 가정생활에 더 충실하기 위해 탈퇴하게 됐으며, 안소희씨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떠나게 됐다. 선예씨는 팀 탈퇴와 더불어 소속사와 계약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예은·유빈·선미·혜림 4인조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8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밴드’로 변신해 활동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 선예와 소희 모두 멤버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서로 격려하는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원더걸스 활동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예씨와 소희씨는 이날 원더걸스 공식 팬모임 ‘원더풀’ 웹사이트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선예씨는 “지난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게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 없는 것 같다”며 “그 시간 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갗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선예씨는 “지금까지 그래주셨듯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을 늘 존중해 주시길 부탁한다”며 “거듭 감사한 마음 전한다”고 밝혔다.

안소희씨는 “제 스스로도 수 많은 고민을 하고 멤버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스스로 배우라고 부르기에 부족한 이 시점에서 제가 가수와 배우 양쪽을 욕심내는 것이 ‘원더걸스’에 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도 원더걸스의 팬으로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한 뒤 “다만 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온 사랑하는 팬들에게 원더걸스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자 안소희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