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제73차 총회를 열어 우리나라를 집행이사국으로 선출하고 보건복지부 차관 김강립을 집행이사로 지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WHO 집행이사회나 총회에서 이뤄질 WHO 예결산과 주요 사업 전략 및 운영방안을 수립하는 과정에 적극 참여, WHO 정책 결정에 있어 우리나라와 WHO 서태평약지역의 보건 현안이 반영되도록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강립은 오는 22일 화상회의로 개최될 제147차 WHO 집행이사회부터 집행이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강립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방역보건분야의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1965년생인 김강립은 연세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이 됐다. 보건복지부 차관 전에는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