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유충이 전년보다 이른 시간에 발견,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한다.

14일 농촌진흥청은 “멸강나방은 매년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으로, 보통 6월 중하순에 애벌레가 볏과작물에 피해를 준다”면서 “올해는 5월 상순부터 충남과 전북 지역의 옥수수와 사료작물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에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찰과 방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농촌진흥청은 예찰방법도 밝혔는데, 멸강나방 어른벌레의 경우 성페로몬트랩을 사용하면 된다. 애벌레의 경우 포충망이나 플라스틱 등의 용기를 작물 아래에 놓고 작물을 5회 정도 때려서 용기에 애벌레가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방제의 경우 “애벌레가 보이면 즉시 각각의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고, 마을 단위로 공동방제하면 효과가 높다”면서 “약제 살포시 잔류농약 검출 등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에 위반되지 않도록 대상 작물별로 등록된 약제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