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가 “이것이 진정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중앙일보 일본어판을 비판하자, 중앙일보 한국어판은 18일 ‘언론이 정부 비판하면 매국인가’란 제목의 사설로 항변했다.

중앙일보 한국어판은 이 사설에서 표현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거론하며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은 일본어 번역판 사이트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또한 “이 사이트에는 한국 정부 비판 내용뿐 아니라 ‘일본의 치졸한 경제 보복 현실화되나’, ‘명분·실익 모두 없는 일본의 무역 보복 당장 거둬야’ 등의 아베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도 번역돼 게재돼 있다”며 “잘못된 정책으로 가는 정부를 보고도 언론이 입 다물고 눈치만 보는 게 과연 국익을 위하는 것인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