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문재인은 27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어느 호텔에 재일동포 40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문재인은 이 간담회에서 “군부독재시절 많은 재일동포 청년들이 공안통치를 위해 조작된 간첩사건의 피해자가 됐다”며 “재심으로 무죄판결이 이어지고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기도 하지만, 마음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빼앗긴 시간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서 “정부는 진실을 규명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재일동포 조작간첩 피해자들 및 가족들께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대표해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재일동포사회의 통합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동포사회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들이 일본사회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당당한 주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족학교와 민족학급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