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강경화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유기준으로부터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때문에 일본제철이 가지고 있는 포항제철 주식의 매각 배당금 강제집행이 곧 실시가 될 것이다. 지금 현재 집행 절차에 들어갔고, 그에 대해서 압류 및 환가 처분이 8월 중에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본 입장에서는 너무나 큰 일이 발생하고, 다시는 한국과 대화는 물론 일체 접촉을 하지 않겠다, 그에 대한 보복도 생각하고 있다 이런 말이 있다”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강경화는 “그런 보복성의 대응 조치가 나온다면 저희도 거기에 대해서 대응할 수 없고,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본다. 외교당국으로서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복조치가 있을 경우에는 저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강경화의 답변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진석은 “일본의 보복 조치가 있을 경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일본과 전쟁하겠다는 거냐? 일본과 경제전쟁이든 외교전쟁이든……장관이 이렇게 답변해도 되는거냐?”라고 했다.

강경화는 “그만큼 상황 악화가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씀 드린 것이다. 일본 당국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정진석은 “그렇게 들리지 않는다.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으로 다가온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