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로 옮기고 ‘문화롭데이’로 고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롭데이는 ‘문화로 가득한 날’이라는 말을 부산 방언으로 고친 것으로, 중앙정부가 주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지역 실정에 맞게 변형시켰다.

게다가 이러한 변형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까닭에 지역 문화계는 물론이고 전국의 지자체도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문화롭데이에 대해 부산시는 “2014년에 시작된 문화가 있는 날은 수요일에 진행되다 보니 시민 참여율이 저조하고,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문화시설의 무료 또는 할인 혜택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서 보다 다양한 문화 혜택과 지역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줄곧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화롭데이를 신설해 기존 공공문화시설 등의 관람혜택을 넓히고 체험·참여·창작 위주의 문화 프로그램, 가족과 지역공동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집중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첫 시행일인 31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야외에서 예술인과 생활문화동아리, 시민이 함께해 선포식을 열고,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