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14억원 상당의 무허가 마취크림을 전국에 유통 및 판매한 혐의로 40대 남성 A아무개와 30대 남성 B아무개를 구속하고, 9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사단에 따르면 A아무개는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억원 상당의 무허가 마취크림 제품들을 중국에 있는 조선족으로부터 공급받아 미용재료 도매업자인 B아무개에게 판매했다.

B아무개는 A아무개로부터 사들인 마취크림을 국내외 미용시술자들에게 판매. 게다가 B아무개는 의사의 처방없이 임의로 조제된 향정신성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약 7천만원 어치를 중국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민사단은 “반영구화장 시술은 현행법상 피부미용업소에서 해서는 안되는 의료행위로,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시술받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의약품 제조·유통행위에 대한 수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