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이 전년 동기(22만8천톤)와 비교해 12% 증가한 25만5천톤을 기록했다고 해양수산부가 23일 밝혔다.

부에 따르면 가다랑어와 꽁치 대구, 메로가 각각 38%, 74%, 62%, 20% 늘었지만, 오징어와 명태, 민대구, 황다랑어의 생산량은 각각 26%, 34%, 29%, 11% 감소했다.

가다랑어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우리 조업선들이 기존 어장에서 벗어나 나우루, 파푸아뉴기니 등 중서부태평양 서쪽 인근 수역까지 어장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오징어의 경우 남서대서양 어장 사정이 좋지 않아 지난 5월 채낚기 어선이 조기에 철수하면서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

부는 “하반기에도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원양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45만톤보다 증가한 55~65만여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