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구인 등 수백명이 한자리에 모여 이시가키섬 자위대 배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류구호(류구제도)의 군사기지화를 반대하는 네트워크’와 류구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들은 22일 시민단체 ‘이시가키섬 군사기지 반대 시민연락회’가 이시가키 시민회관에서 연 ‘미사일기지 스톱 시민대집회’에 참석, 일본 육상자위대 배치를 반대했다.

시민 5명이 각각 무대에 올라 자위대 배치 반대 의견을 냈는데, 이들 가운데 한 시민은 탄약고 폭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주민 피해 가능성을 지적.

또다른 이는 “이시가키 시장의 ‘국방은 국가의 전권사항이며 안보문제는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자체의 주민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란 발언은 ‘군대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국가의 전권이라는 해석은 지방자치 역할을 빼앗는 확대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집회 주최측은 이날 참석인원이 600명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6월에 있었던 육상자위대 배치에 관한 주민투표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부결, 이로 인해 주민투표 찬성파인 집회 참가자들은 오는 9월에 열릴 시의회 전까지 유권자 과반수인 1만5천명의 서명을 받아 낸다는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