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30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사자 유가족 및 참수리357호 승조원, 한민구 국방부 장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여야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을 온 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라며 “우리 영해를 한 치도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과시한 자랑스런 역사”라고 밝혔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적과 싸워 단 한 치의 바다도 용납하지 않고 적을 물리쳤다”며 “여섯 용사의 투혼을 이어받아 쏘라는 명령에 즉각 쏠 수 있는 튼튼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다시는 우리의 바다와 영토를 넘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리던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쯤,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의 참수리357호에 기습공격을 가함으로 발발한 해전이다.

이 전투로 우리 해군은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북한군에서는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