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규암면 소재 왕흥사지(사적 제427호) 발굴조사 당시 출토된 백체 치미가 복원, 월말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3일 밝혔다.

치미는 동아시아 전통건축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지붕의 장식기와로, 용마루 끝단에 올려져 건물의 위엄을 높이고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될 치미는 577년경 왕흥사 창건 당시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까지 알려진 고대 치미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치미는 오는 29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에 출품되어 전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