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라시야(러시아)공사관으로 몸을 피한 ‘아관파천’ 이동경로가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올해 아관파천 120주년을 맞아 일명 ‘고종의 길’을 복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종의 길은 을미사변(1895년) 이후 1896년 고종 황제가 일본의 감시를 피해 경복궁에서 라시야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이동한 길로 추정된다.

이 길의 복원은 2011년 정동부지 교환시 유에스와의 합의에 따라 유에스 대사관저와 덕수궁 선원전부지 사이에 경계벽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한다.

문화재청은 오는 9월 이 길의 복원사업을 착공, 내년말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