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실화’의 주역중 한 명인 골키퍼 김병지氏가 은퇴를 선언한 듯한 글을 19일 소셜넷에 게재했다.

1990년대 초반 프로의 세계에 들어선 김병지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며 “이제 은퇴한다”고 남겼다.

김병지씨는 또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이미 마음에서의 은퇴는 2008년 허리수술을 하면서 부터”라며 “집도의는 이미 내 아내에게 선수로서의 포기와 마음의 정리를 시켰다”고 밝혔다.

은퇴는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일”이라고 표현한 김병지씨는 “내 젊음이 머물렀던 녹색그라운드. 내 청춘이 물든 곳. 사랑한다 K리그. 나 떠난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