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국내 유입이 작년보다 10일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해파리류 중 최대형급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일반적으로 5월말 동중국해에서 출현, 대마난류를 타고 제주를 거쳐 7월초에 우리나라 남서부해역으로 유입된다. 그리고 서해와 남해로 나뉘어 7~8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국내 유입이 작년보다 빨랐던 것은 동중국해에서 우리나라 연안으로 해파리를 이송하는 대마난류가 작년보다 강하게 형성된 것이 이유라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지난 6월말 전남해역에 나타난 이 해파리는 완도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보길도에서 약 20km 떨어진 해역에 1헥타르당 95개체의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다. 7월 첫 주에 완도군 청산도와 여수시 거무도를 거쳐 둘째 주에 여수 전해역으로, 셋째 주는 경남 거제 해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해파리의 지속적 유입이 예상되므로 모니터링을 강화, 피해가 예상되면 신속히 주의보를 발령해 피해예방에 나서겠다고 전했다.